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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정하게 하려면

부모가 정해준 목표는 대개 오래 못 갑니다. 지키라고 말할수록 아이는 밀어냅니다.

스스로 정하게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큰 목표는 와닿지 않습니다

일 년 뒤 유창해지자는 말은 아이에게 아무 그림도 그려주지 않습니다.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에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정도가 적당합니다.

결과보다 행동으로

점수를 올리겠다는 목표는 통제 밖에 있습니다. 매주 몇 번 소리 내어 읽겠다는 쪽이 실행 가능합니다.

지킬 수 있는 목표라야 성공 경험이 쌓입니다.

선택지를 주는 방식

백지에서 정하라고 하면 막막해합니다. 서너 가지를 보여주고 고르게 하면 훨씬 쉽습니다.

고르는 행위만으로도 자기 결정이라고 느낍니다.

기간을 짧게 끊습니다

한 달 단위가 아이에게는 적당합니다. 끝이 보여야 끝까지 갑니다.

다 채우면 새로 정하는 흐름을 만들어두십시오.

눈에 보이게 만듭니다

달력에 표시하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 잘 먹힙니다. 늘어나는 게 보이면 알아서 이어갑니다.

기록을 아이가 직접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못 지킨 날을 다루기

빠진 날을 두고 추궁하면 목표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다음 날 이어가면 된다고 말해주십시오.

빠짐없이 지키려다 아예 접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보상은 조심스럽게

물건으로 보상하면 그것이 사라진 뒤 동기도 함께 사라집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쪽이 오래갑니다.

성취를 알아봐 주는 말 한마디가 물건보다 셀 때도 많습니다.

선생님과 공유합니다

아이가 정한 목표를 수업에서도 알고 있으면 방향이 맞춰집니다. 회차 구성에 반영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 입으로 직접 말하게 하시면 책임감이 붙습니다.

중간에 바뀌어도 됩니다

해보니 아니다 싶으면 고치는 것도 배우는 과정입니다. 처음 정한 것을 무조건 지키게 하면 목표가 벌칙이 됩니다.

바꾸는 이유를 말하게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부모의 목표와 다를 때

아이가 정한 것이 사소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존중해 주시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작은 목표를 지켜본 아이가 나중에 큰 목표도 세웁니다.

친구와 함께 정하기

또래와 같은 목표를 세우면 서로 확인하며 이어갑니다. 경쟁이 아니라 동행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요령입니다.

형제끼리 해도 비슷한 효과가 납니다.

부모도 하나 정합니다

아이에게만 요구하면 불공평하게 느낍니다. 부모도 같은 기간에 지킬 것을 하나 정해보십시오.

서로 확인하는 구조가 되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학기가 끝날 때

모아둔 기록을 함께 보며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인하십시오. 스스로 세운 목표의 결과를 보는 경험이 다음 학기를 만듭니다.

이 자리에서 다음 목표를 정하면 흐름이 이어집니다.

목표를 정하는 일 자체가 훈련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는 없으니 몇 번 실패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