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곧잘 읽는데 글자만 있는 책은 펴지도 않는 시기가 옵니다. 사둔 챕터북이 그대로 꽂혀 있습니다.
이 사이를 건너는 데는 요령이 있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림이 하던 일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그림이 뜻을 알려줬습니다. 그 도움이 사라지면 문장만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부담의 정체는 글자 양이 아니라 이 단서의 부재입니다.
삽화가 있는 단계를 거칩니다
그림이 몇 장씩 섞인 책이 중간 다리가 됩니다. 완전히 글자만 있는 책으로 바로 넘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구간을 여러 권 지나면 자연스럽게 옮겨갑니다.
익숙한 인물을 활용합니다
이미 아는 캐릭터가 나오는 시리즈라면 진입이 쉽습니다. 배경을 짐작할 수 있어서 문장에 집중합니다.
영상으로 본 이야기의 책도 좋은 선택입니다.
한 챕터씩 끊어 읽기
한 권을 통째로 보라고 하면 두께에 눌립니다. 오늘은 한 장만 읽자고 정해주십시오.
끝이 보이면 시작이 쉬워집니다.
소리 내어 읽어주기
부모가 첫 장을 읽어주고 다음을 아이에게 넘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흐름을 타면 혼자 이어갑니다.
어렵다고 느끼는 초반만 넘겨주면 됩니다.
수준을 낮춰도 됩니다
학년보다 쉬운 챕터북부터 시작하십시오. 두께에 익숙해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내용이 유치해 보여도 완독 경험이 남습니다.
시리즈를 고르는 이유
같은 인물이 이어지면 두 번째 권부터 훨씬 수월합니다. 배경 설명을 다시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시리즈를 여러 권 읽으면 속도가 붙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다루는 법
일일이 사전을 펼치면 이야기가 끊깁니다. 표시만 남기고 지나가는 규칙을 정해두십시오.
다 읽은 뒤 몇 개만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이해 확인은 가볍게
내용을 확인하려 들면 시험처럼 받아들입니다. 어느 대목이 좋았는지 묻는 편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한국어로 답해도 괜찮습니다.
듣기를 함께 씁니다
음원이 있는 책이라면 들으면서 눈으로 따라가게 해보십시오. 읽는 속도가 붙습니다.
혼자 읽기 전 단계로 유용합니다.
포기하는 신호
몇 장 넘기다 덮기를 반복하면 아직 이릅니다. 억지로 밀면 읽기 자체를 미워하게 됩니다.
몇 달 뒤 다시 꺼내면 술술 넘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수업과 이어붙이기
지금 읽는 책을 수업에 들고 가면 진행이 훨씬 빨라집니다. 막힌 부분을 그 자리에서 풀 수 있습니다.
이런 연결이 되는지 홈스쿨 영어 쪽에 확인해 보십시오.
완독한 날의 기록
다 읽은 책 목록을 만들어두면 아이가 뿌듯해합니다. 쌓이는 것이 눈에 보여야 다음 권을 집습니다.
표지 사진을 붙여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친구가 읽은 책을 빌려 읽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됩니다. 또래가 재미있다고 한 책은 두께에 덜 눌립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읽기가 혼자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그때까지는 옆에서 밀어주는 손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