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교과서를 훑어보는 집이 있습니다. 선행이라고 하기에는 가볍고 예습이라 하기에는 이릅니다.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수업이 익숙해집니다
처음 보는 내용과 한 번 본 내용은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릅니다. 교실에서 여유가 생깁니다.
손을 드는 횟수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모르는 부분이 미리 보입니다
훑어보는 중에 막히는 지점이 드러납니다. 그 부분만 따로 챙기면 됩니다.
전체를 다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리 내어 읽는 것부터
내용을 분석하려 하지 마시고 읽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문장 리듬이 몸에 남습니다.
수업에서 들을 때 귀에 걸립니다.
해석은 나중에
한 문장씩 뜻을 따지면 지루해집니다. 대강의 흐름만 잡고 넘어가십시오.
자세한 것은 학교에서 다룹니다.
분량을 정합니다
한 학기치를 한 번에 보려 하면 지칩니다. 한 단원씩 나눠 보시면 됩니다.
방학 동안 몇 단원이면 넉넉합니다.
지루해지는 부작용
이미 다 아는 내용이면 학교 수업이 재미없어집니다. 완전히 익혀두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낯익게 만드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듣기 자료를 활용합니다
교과서에 딸린 음원이 있으면 함께 쓰십시오. 발음과 억양을 미리 익힐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같은 소리를 다시 만납니다.
단어를 미리 훑기
단원마다 붙은 낱말 목록을 한 번 훑어두면 짐이 가벼워집니다.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본 적 있다는 감각만으로 충분합니다.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아는 내용이 나오면 아이가 편안해합니다. 이 경험이 태도를 바꾸기도 합니다.
특히 영어를 어려워하던 아이에게 효과가 큽니다.
수행평가 대비도 됩니다
교과서 지문이 그대로 과제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읽어둔 아이가 유리합니다.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셈입니다.
수업 자료로 씁니다
교과서에 실린 글로 말하기를 하면 학교와 수업이 이어집니다. 아는 내용이라 문장이 길어집니다.
교과서를 수업 자료로 다뤄주는지 위튼버그 잉글리쉬 쪽에 여쭤보십시오.
학년이 바뀔 때
새 학기 직전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겨울방학이나 봄방학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학기 중에는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아이가 싫어하면
방학까지 교과서를 보라고 하면 반발합니다. 짧게 끝난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분량을 줄이십시오.
억지로 하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형제가 있다면 물려받은 교과서를 활용하셔도 됩니다. 필기가 없는 부분만 골라 쓰시면 충분합니다.
학교에서 나눠주기 전이라면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만 봐도 흐름이 잡힙니다.
읽어본 뒤 아이가 무엇을 기억하는지 물어보십시오. 남은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미리 읽는 목적은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낯설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잡으시면 부담 없이 굴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