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조금 더 지켜보자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남습니다. 아이가 수업 날을 반기지 않거나 부모가 기대한 방향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선생님을 바꾸는 일은 가볍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무조건 참아야 하는 일도 아닙니다. 무엇이 불편한지 먼저 분명히 해야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한두 번의 어색함은 기다려봅니다
새로운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첫 수업이 기대와 달랐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결론을 내리면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세네 회는 같은 조건에서 지켜보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의 말만 듣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재미없다는 한마디는 활동이 어려웠다는 뜻일 수도 있고, 그날 피곤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터 어떤 장면이 싫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십시오.
아이의 느낌은 중요하지만 한 문장만으로 전체 수업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부모의 기대가 현실적인지 봅니다
몇 주 안에 긴 문장을 말하길 기대했거나 교재 진도가 빠르기를 바랐다면 목표 자체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시작점에 따라 변화가 보이는 속도는 다릅니다.
교체 전에 처음 세운 목표를 다시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불편한 점을 행동으로 적습니다
성의가 없어 보인다는 표현보다 수업 시작이 자주 늦고 피드백이 없다고 적는 편이 정확합니다. 관찰한 사실과 느낌을 나누면 감정적으로 결정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좋았던 점도 함께 적어야 비교가 공정해집니다.
먼저 조정을 요청합니다
말하기가 부족하다면 회화 활동을 늘려달라고, 숙제가 과하다면 분량을 줄여달라고 구체적으로 부탁해 보십시오. 선생님이 문제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요청한 뒤 두세 회 동안 실제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연락 방식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수업 자체는 괜찮지만 연락이 늦거나 설명이 짧아 불안한 경우가 있습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피드백을 받을지 정하면 해결되기도 합니다.
소통 문제와 지도 문제를 구분해서 보십시오.
아이와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진도는 잘 나가도 아이가 실수할 때마다 긴장한다면 오래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아이와 친하지만 수업의 경계가 없어 매번 놀이로 끝나는 것도 점검해야 합니다.
편안함과 배움이 함께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수업 준비의 흔적을 봅니다
지난 시간에 막혔던 부분이 다음 수업에 다시 다뤄지는지, 아이 관심사가 활동에 반영되는지 살펴보십시오. 교재 한 권만 들고 와도 수업 준비는 충분할 수 있지만 내용은 아이에게 이어져야 합니다.
매번 처음 보는 것처럼 진행된다면 상담이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일정 문제는 기록합니다
지각이나 갑작스러운 취소가 잦다면 날짜와 시간을 간단히 남겨두십시오. 한 번의 사정보다 반복되는 양상이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가정 쪽에서 변경한 일정도 함께 적어야 균형 있게 볼 수 있습니다.
교체가 필요한 신호가 있습니다
아이를 무시하는 말이 반복되거나 안전에 대한 기본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오래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분명한 문제는 즉시 담당자에게 알리고 수업을 멈추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가 구체적인 두려움을 말할 때는 가볍게 넘기지 마십시오.
새 선생님에게 바라는 점을 정합니다
기존 선생님과 다른 사람을 막연히 요청하면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차분한 진행, 활발한 놀이, 꼼꼼한 숙제 관리 중 무엇이 필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하십시오.
모든 장점을 한 사람이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습니다
네가 싫다고 해서 바꾼다고 말하면 아이는 결정의 무게를 혼자 지게 됩니다. 가족이 더 잘 맞는 수업을 찾기로 했다고 설명해 주십시오.
좋았던 기억과 배운 점도 함께 이야기하면 관계를 부정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인수인계를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배운 교재 범위와 잘하는 부분, 보완할 부분을 새 선생님에게 전달하면 처음부터 다시 진단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과제와 평가 자료도 챙겨두십시오.
교체 절차와 가능한 선생님 배정은 방문영어 담당 창구에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교체 뒤에는 바로 비교하지 않습니다
전 선생님은 이렇게 했다는 말을 자주 하면 새 관계가 자리 잡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정보는 전달하되 새 방식에 적응할 시간을 주십시오.
교체 전과 같은 기준으로 한 달 정도 살펴보면 변화가 더 분명히 보입니다.
좋은 선생님이라도 모든 아이와 잘 맞을 수는 없습니다. 교체는 누군가의 잘못을 가리는 일이 아니라 아이가 배울 수 있는 조건을 다시 찾는 과정입니다.
충분히 이야기하고 조정해 본 뒤 내린 결정이라면 미안함 때문에 미룰 필요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