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뒤에 붙은 숫자를 보고 골랐는데 아이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쉬워서 시시해하기도 합니다.
표기가 무엇을 기준으로 매겨지는지 알면 고르기가 수월해집니다.
기준이 여러 가지입니다
출판사마다 다른 척도를 씁니다. 같은 숫자라도 실제 난이도가 다릅니다.
서로 다른 시리즈를 숫자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문장 길이 위주로 매겨집니다
대부분의 척도는 단어 난이도와 문장 길이를 계산합니다. 내용의 깊이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낮은 등급인데 정서적으로 어려운 책이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빠져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라면 등급보다 높은 책도 읽어냅니다. 아는 내용이 문장을 밀어주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관심 없는 주제는 쉬운 책도 넘기지 못합니다.
직접 확인하는 방법
한 쪽을 소리 내어 읽게 해보십시오. 모르는 단어가 서넛을 넘어가면 지금은 이릅니다.
숫자보다 이 확인이 훨씬 정확합니다.
흥미가 먼저입니다
등급이 맞아도 재미없으면 끝까지 가지 않습니다. 표지를 보고 아이가 집어 드는지가 첫 관문입니다.
고르는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키십시오.
시리즈의 함정
같은 시리즈 안에서도 권마다 난이도가 다릅니다. 뒤로 갈수록 문장이 길어지는 구성이 흔합니다.
1권이 맞았다고 10권도 맞는 것은 아닙니다.
학년 표기는 참고만
몇 학년용이라는 표시는 모국어 화자 기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대로 적용하면 어긋납니다.
우리 아이의 영어 경험을 기준으로 보셔야 합니다.
도서관을 활용합니다
여러 권을 빌려와 몇 장씩 넘겨보게 하면 감이 잡힙니다. 사기 전에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다 읽지 못해도 스스로 골라본 시간이 남습니다.
수업에서 확인받기
지금 읽는 책을 선생님께 보여드리면 적정 여부를 판단해 줍니다. 아이 수준을 알고 있는 사람의 의견이 정확합니다.
영어 방문수업처럼 매주 상태를 확인하는 형태라면 이 조언이 특히 유용합니다.
조금 쉬운 쪽으로
애매하면 낮은 쪽을 고르십시오. 쉬운 책을 여러 권 읽은 아이가 결국 더 멀리 갑니다.
어려운 책 한 권에서 멈추는 것보다 낫습니다.
기록해 두면 보입니다
읽은 책과 반응을 적어두면 몇 달 뒤 흐름이 드러납니다. 어느 등급에서 편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책을 고를 때 근거가 됩니다.
같은 책을 반년 뒤에 다시 꺼내보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에 걸리던 문장을 막힘없이 넘긴다면 그게 자란 표시입니다.
친구가 읽는 책
또래가 재미있어한 책은 아이도 궁금해합니다. 등급이 조금 어긋나도 흥미가 밀어줍니다.
서점에서 아이와 함께 몇 권을 펼쳐보고 오십시오. 직접 고른 책은 끝까지 넘길 확률이 높습니다.
숫자는 참고일 뿐 결정권은 아이에게 있습니다. 손이 가는 책이 지금 맞는 책입니다.
